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권의 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호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약 5조1300억원으로 2015년 약 3조500억원 대비 67.8%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전국 주택담보대출이 2015년 대비 지난해 29.1%의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5년 3조500억원 △2016년 4조6300억원 △2017년 5조1300억원 △2018년 4조9400억 △2019년 4조600억원으로 나타났다.제주지역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31.1%로 기록돼 전국 58.5%보다는 27.2%포인트 낮은 수치다. 제주지역 가계대출도 지난해 약 16조4000억원으로 2015년 약 8조2300억원에서 9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