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과 중에서 가장 취업이 안 된다는 철학과를 졸업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MR(혼합현실) 업계의 주니어 PM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작은 스타트업이지만 대표님 밑에서 비즈니스 감각, 미적 감각, 기술을 바라보는 눈 등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받은 100만원 상당의 자전거
그리고 만족스러운 연봉과 복지혜택을 누리며 직장인들의 로망인 늦은 출근과 이른 퇴근을 하며 살겠습니다.문과의 끝인 철학과를 나와 이과의 끝인 MR업계에 취직하기까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철학과 학생이 IT 기업에 취직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잠재력을 제한하지 않는 대학 생활의 요령
문과중의 문과! 철학과 출신이었지만 저는 입학할 때부터 저를 철학과라는 틀 안에 가둬두지 않았어요.
정말 많은 활동을 했고, 다양한 수업을 들었습니다.그만큼 제 식견도 넓어졌고요.내가 대학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1) 다양한 수업 수강
나는 철학과 학생이었는데 경영, 경제, 공학, 법학, 디자인, 미디어, 언어, 부동산 등 정말 다양한 수업을 들었어요. 전부 전공을 활용했고 전공외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수업이든 상관없이 들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학문을 연결하는 융합적 사고력을 키웠습니다.2. 원소스 멀티유스
수업도 수업이었지만 저는 교내활동, 교외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교내 방송국, ROTC, 대외활동, 공모전, 아르바이트 등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했습니다.많은 활동을 하다 보니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했습니다.그래서 생각한 게 원소스 멀티유즈였어요.
대외활동 미션을 수업 발표로 활용하여 교내 방송국 운영 방식을 졸업 논문 주제로 쓰고 마케팅 과제와 공모전을 연결하여 한 번에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이렇게 효율적으로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수업외에서도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3. 저를 브랜딩해서 기록으로 남겨라
요즘은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단순 취미용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저를 브랜딩하고 그 채널을 기반으로 꾸준히 저의 대학생활을 기록해 나가면 어떨까요?https://newsimg.sedaily.com/2021/05/27/22MIVL6PSD_12.jpg잘 키워진 브랜딩 채널은 부동산 투자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좋은 부동산 하나 갖고 있으면 제가 일하지 않아도 월세를 꼬박꼬박 받겠죠?1인 미디어 채널의 경우 잘 키워놓으면 제가 매일 일하지 않아도 온라인에 저장된 제 콘텐츠가 열심히 일을 해줍니다.그래서 대학생 때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그 과정을 기록해 두면 경력 관리뿐만 아니라 수익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대기업만 답이 아니다대한민국은 서열주의가 심해요.그래서인지 학교도 명문대를 가려고 하고 직장도 이름 있는 대기업만 가려고 합니다.그런데 일찍부터 돈을 벌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책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좋은 학교, 직장이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학력이 낮고 작은 기업에 다녀도 학력이 좋고 큰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에 비해 많은 돈을 버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는 현 시대를 학력, 스펙보다는 실력, 노력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대기업만 보고 취업이 안 된다, 안 된다 하는 취준생 분들은 관점을 바꿔서 작지만 많은 기회가 있는 스타트업도 고려해봤으면 좋겠습니다.사회초년생 시기에는 눈앞에 보이는 돈, 회사 이름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산업군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희소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그런데 아무 기업이나 들어가면 안되죠?그래서 스타트업 취업 준비 시 도움이 되는 팁 몇 가지를 전수해 드리겠습니다.1.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서 인연을 유지하세요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도 대학생 시절에 지상파 방송국에서 잠깐 인턴을 했던 것을 시작으로 계속되었는데요.2달이라는 시간이었지만 정말 일하고 싶었던 방송국에서 인턴을 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신 팀장님과 인턴이 끝나고 나서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그게 인연이 돼서 제대 후에 식사를 했는데 그때 팀장님이 저한테 ‘너랑 딱 맞을 만한 스타트업이 있는데 한 번 지원해볼래?’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게 인연이 돼서 지금 대표님과 인터뷰 후에 채용이 됐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다 보면 팀장님 말씀처럼 저와 딱 맞는 기업에서 매일 만족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만약 내가 두 달이라는 짧은 인턴 기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출근, 퇴근만 했다면 팀장님이 나를 기억해 주셨을까요? 아닙니다. 불과 2개월의 인턴이었지만, 그 기간만큼은 이 방송국의 사장이 되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그 점을 잘 봐주셔서 저와 꾸준히 연락을 했기 때문에 좋은 기업에 소개까지 시켜주신 겁니다.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항상 최선을 다하는 보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맺은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2. 좋은 스타트업을 고르는 방법요즘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고 있고 어떤 스타트업들은 대기업보다 높은 연봉과 최고의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하지만 스타트업이라고 다 같은 스타트업은 아닙니다. 정말 좋은 스타트업이 있는 반면에 가지 말아야 할 나쁜 스타트업도 있습니다.제가 여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1) 스타트업은 성장성을 봐야 한다.여러분은 보수, 급여는 높지만 쇠퇴하는 산업과 보수, 적지만 성장하는 산업 중 어느 산업군에서 일하고 싶습니까? 저는 후자입니다.아무리 월급을 많이 준다고 해도 쇠퇴기에 속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경력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반면 급여는 조금 적더라도 성장기에 속한 산업군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커리어 관리가 쉬워지겠죠?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취업, 입사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제가 몸담고 있는 혼합현실, 실감미디어 산업은 성장성이 높지만 한국에서 선도자적 지위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할 대기업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현재 MS,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산업군에서 저의 희소성은 높아진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2) 2) 2) Bad Start-up VS Good Start-up제가 몸담고 있는 혼합현실, 실감미디어 산업은 성장성이 높지만 한국에서 선도자적 지위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할 대기업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현재 MS,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산업군에서 저의 희소성은 높아진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2) 2) 2) Bad Start-up VS Good Start-up저는 야근이 뭔지 모르겠어요. 9~10시쯤 출근해서 5~6시 퇴근하기 때문입니다.이 조건 외에도 많고 좋은 스타트업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좋습니다.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스타트업만큼 좋은 직장은 없을 것입니다.늦은출근과빠른퇴근을하기때문에퇴근후본인의사업,투자준비시간을확보할수있습니다.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1)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사업을 배울 수 있다.사람이 적기에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이것은 금방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많은업무를하고그업무를처리하기위해야근까지하면그게단점이되겠지만야근이없으면장점이되겠죠?나의 경우 PM(프로젝트 매니저)의 분이므로,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 지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기획, 마케팅, 컨텐츠 제작, 커뮤니케이션, 관리, 예산 관리, 입찰 과정, 하드웨어 세팅 등 정말 많은 업무를 맏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회사라는 조직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운영되는지 스스로 체득하며 실력을 기르고 있습니다.2) 만나는 사람이 바뀐다.PM쪽 업무를 하기 때문에 미팅도 많은데요.타사 CEO, CTO, CMO 등과 파트너십을 논의하거나 고위 공직자, 글로벌 기업 이사들에게 제안 미팅을 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스타트업에 들어가게 되면 어중간한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커리어 플래닝이 가능한 겁니다.3) 중소기업의 젊은이들을 위한 제도- 소득세 감면, 중소기업 적금(청년내일채움공제) – 중소기업 청년전세대출, 기관추천(특공) – 중소기업 교통비 지원(청년동행카드), 근로자 휴가지원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연봉에다 이런 혜택까지 잘 활용하면 대기업 못지않은 소득을 벌 수 있습니다.오늘은 개괄적인 이야기만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제로 투 텐 캐리어 편’에서 점점 하나씩 연재할 예정이니 기다려주세요!스타트업 취업, 스타트업 입사, 스타트업 채용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으신 분은 댓글을 남겨주세요!#문과취업 #문과대학 #문과이과 #스타트업취업 #스타트업채용 #스타트업입사